[단독] 홍콩ELS 사태 일파만파…금감원 미스터리쇼핑 부실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ELS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, 금융당국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이 불완전판매에 대한 감독과 예방 강화를 약속했지만,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ELS에 지난 2021년 가입한 A씨. 전 재산을 맡겼지만 손실액은 60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팀장님 말만 신뢰하고 안전하다고 해서 (가입)했는데, 100% 손실은 절대 안 날 것이라고…"<br /><br />총 가입액은 14조7,800억원, 당장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만 4조원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홍콩ELS 가입자들은 결국 거리에 모였습니다. 불완전판매를 규탄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 "불완전판매 해놓고서 책임 회피 웬말이냐. (웬말이냐. 웬말이냐. 웬말이냐.)"<br /><br />상품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, 투자성향 조작을 유도하기도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(투자성향이) 공격형으로 나오게 은행 직원이 여기 체크하라 저기 체크하라고 조작을 하게 해서…"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이러한 불완전판매를 막겠다며 2020년부터 본격 시작한 미스터리쇼핑.<br /><br />최근 4년간 총 4억3,000만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했지만, 실효성 논란이 불거집니다.<br /><br />홍콩ELS가 판매된 해인 2021년 미스터리쇼핑 예산과 건수는 1년 전보다 반토막 났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금감원이 정한 미스터리쇼핑 수행기간은 하반기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홍콩ELS가 대부분 상반기에 팔렸으니 해당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를 들여다보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 "감독 강화 방안으로 상시점검을 내세우고 그 예시로 미스터리쇼핑을 들었는데…(금융감독원이) 손 놓고 있지 않았나."<br /><br />불완전판매에 대한 사전 예방 강화를 공언했던 금융감독원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r)<br /><br />#홍콩ELS #불완전판매 #금융감독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